어젯밤 뉴욕은 그야말로 꽁꽁 얼었다 손을 꺼내어 사진을 찍기 어려운 날씨다 그동안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다가 갑자기 불어닥친 혹한이다 홈리스들은 이 추위을 어떻게 대비할까? 일이 끝나고 새벽에 집에 들어가면서 돌아갈 따뜻한 집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 홈리스의. 겨울 뉴욕에서 보게되는 가장 많은 것 중 하나는 사람들의 여행 가방이다 뉴욕으로 오는 사람들 그리고 좀 더 나은 집으로 옮기는 사람들 그리고 돌아가는 사람들 뉴욕에서는 짐을 늘리지 않는다 가방 두개의 짐이 인생을 사는데 충분하다는 걸 알았다 한국에 있는 나의 물건들이 그리운 적은 거의 없다 가끔 옷들은 그립다 오히려 유행이 지났다고 버린 옷들이 뉴욕에서 생각난다 새벽 1시 꽁꽁 얼어버린 뉴욕 사람은 얼기전에는 이동이 가능하고마뉴 눈이 오기 전에..